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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에서 장사하는 자영업자라면,
누구나 자금 문제를 한 번쯤 겪어보셨을 겁니다.
매출이 일정하지 않거나,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매출이 급감하면
운영자금이 부족해지는 순간이 찾아오곤 하죠.
이럴 때 은행 대출은 쉽지 않습니다.
보증서가 없거나 신용점수가 낮으면
문턱을 넘는 것조차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통시장 점포를 운영 중이라면
일반 소상공인보다 훨씬 우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전통시장 소상공인 특별보증’ 제도입니다.
전통시장 특별보증이란?
전통시장 특별보증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전통시장에 입점한 소상공인만을 대상으로 보증료를 전액 면제하고,
금리는 시중보다 낮게 지원하는 금융지원 제도입니다.
기존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이나 부담경감크레딧과는 다르게
전통시장 점포 운영 여부만으로도 신청 자격이 주어지며,
심사 기준도 완화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게 운영은 잘 되는데, 매출 증빙이 어려워 대출이 안 나왔던 분들”
“기존 대출 이자율이 너무 높아 갈아타고 싶은 분들”
에게 실질적으로 유용한 제도입니다.
어떤 혜택이 있나요?
가장 큰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보증료 전액 면제
→ 일반 소상공인의 경우 연 0.8% 내외의 보증료를 내야 하지만,
전통시장 특별보증은 이를 면제해 줍니다. - 낮은 이자율
→ 정책자금 연계로 인해 보통 2.5~3.5% 수준의 고정금리 적용 - 간소화된 심사 조건
→ 매출 서류 부족, 신용등급 낮음 등의 사유로 탈락할 가능성 낮음 - 한도는 최대 3천만 원까지
→ 운영자금 목적이면 대부분 적용 가능
신청 대상은 누구인가요?
아래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신청 가능합니다.
- 전통시장 내 점포 입점
→ 시장 관리자가 발급하는 입점 확인서 필요
→ 온라인 셀러, 배달 위주 상점은 해당 안 됨 -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 소상공인
→ 사업자등록 필수 - 지자체 및 신용보증재단이 지정한 전통시장
→ 일반 상가 또는 쇼핑몰, 백화점 입점 매장은 제외 - 연체, 체납, 신용불량이 아닐 것
→ 일부 지역은 저신용자 대상 보증도 시행 중
특히 전통시장 활성화 구역으로 등록된 시장일수록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자체 홈페이지 또는 관할 보증재단에 해당 여부를 확인하면 됩니다.
신청 방법은?
절차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1. 시장 입점 확인서 발급
시장관리사무소나 상인회 사무국에서
‘입점사실확인서’ 또는 ‘점포사용계약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이는 신청 자격을 확인하는 핵심 서류입니다.
2. 신용보증재단 방문 또는 온라인 신청
→ 지역 신용보증재단 공식 홈페이지 접속
→ ‘전통시장 특별보증’ 메뉴 선택
→ 온라인 신청서 작성 후 서류 업로드
(또는 지역 지점 방문 접수 가능)
3. 보증심사
- 신용등급, 매출 상태, 부채 비율 등 간단한 심사
- 매출 증빙 어려운 경우에는 현장 실사로 대체하기도 함
4. 보증서 발급 → 은행 대출 실행
- 보증서가 발급되면, 협약된 은행에서 저금리로 대출 가능
- 보통 국민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 농협 등이 협약 은행으로 참여
실제 사례로 이해하기
A씨 – 대구 칠성시장 반찬가게 운영자
- 기존 대출 2,000만 원, 이자율 8.9%
- 소상공인 부담경감크레딧 대상은 아니었음
- 전통시장 특별보증으로 보증서 발급 후,
기업은행에서 연 3.2%로 전환 대출 성공
“보증료도 한 푼 안 내고, 이자만 해도 한 달에 8만 원 줄었어요.
덕분에 계절 재료를 대량 매입할 수 있어서 매출도 늘었죠.”
부담경감크레딧과의 차이는?
많은 분들이 혼동하는 제도가 소상공인 부담경감크레딧입니다.
두 제도의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 전통시장 특별보증 | 부담경감크레딧 |
---|---|---|
대상 | 전통시장 입점 상인 | 고금리 대출자, 매출감소 소상공인 |
보증료 | 전액 면제 | 최대 0.5% 감면 |
이자율 | 2.5~3.5% 수준 | 4~6%대 고정 또는 변동금리 |
심사조건 | 완화 | 일반 신용보증 기준 적용 |
신청처 | 지역 신용보증재단 | 정책자금.kr, 재단, 은행 등 |
부담경감크레딧이 보다 넓은 대상을 포괄한다면,
전통시장 특별보증은 보다 높은 혜택을 제공하는 특화형 제도라 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 시장 외 상가 입점자는 제외
→ 전통시장 내 입점 확인이 어려운 경우 보증 불가 - 타 정책자금과 중복 불가
→ 동일 자금목적으로 기존 보증이 있을 경우 제한됨 -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 가능성
→ 지역별 예산 운영이기 때문에 선착순 마감될 수 있음 - 신청 후 현장 실사 진행 가능성
→ 매출 증빙 자료가 없거나 소득 신고가 불충분한 경우 실사 진행됨
마무리하며
전통시장은 그 자체로 지역 경제의 뿌리이자
소상공인 자립의 출발점입니다.
하지만 금융 접근성에서는 대형 상권에 비해 항상 불리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이번 전통시장 소상공인 특별보증은
그런 한계를 현실적으로 보완해주는 제도입니다.
보증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금리도 낮고,
조건도 일반 보증보다 훨씬 유연합니다.
지금 전통시장에 입점해 가게를 운영 중이라면
신청만으로 수백만 원의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 입점확인서를 발급받고, 보증재단 상담부터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